김윤석과 여진구의 만남
김윤석 배우는 추격자에서 나온 경찰 이미지에서 사이코패스라는 파격적인 배역을 맡아 완벽한 사이코패스 연기를 하였으며 여진구 배우는 이때 당시 미성년자였지만 순수한 눈빛 연기와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동시에 잘 소화하며 김윤석 배우의 카리스마에 눌리지 않고 자기만의 연기를 한 여진구 배우를 다시 보게 된 작품이었습니다. 두 배우의 만남이 영화에서 시너지가 폭발했던 것 같습니다. 또한 격투씬과 총격씬, 카체이싱 등 액션 영화에서 나올 만한 장면이 모두 들어 있어 보는 내내 눈이 즐거웠답니다. 연기파 두 배우와 4명의 주연배우의 완벽한 연기로 만들어진 영화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 시작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괴물로 괴물을 물리치다.
첫 번째 아버지 석태는 냉혹하며 조직의 리더이고 두 번째 아버지 기태는 운전전문이며 말더듬이입니다. 세 번째 아버지 진성은 조직의 설계자이고 네 번째 아버지 범수는 총기 전문가이며, 다섯 번째 아버지 동범은 조직의 행동대장입니다. 어릴 때 5명의 범죄자 아버지들에게 납치된 화이는 다른 아이들과 달리 학교를 다니지 않으며 5명의 범죄자 아버지들이 가지고 있는 범죄 기술들을 배우며 남다르게 자라왔습니다. 석태는 어릴 때부터 괴물의 환영에 시달리며 괴로워했습니다. 퇴마의식까지 해봤지만 괴물의 환영은 없어지지 않고 소용없자 결국 자신이 괴물이 되어야 괴물이 안 보인다는 생각으로 보육원의 여자 아이를 강간하고 이를 본 남자를 다치게 해 발이 절단되는 사건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후 석태는 괴물의 환영이 보이지 않게 되고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게 됩니다. 화이 또한 석태와 마찬가지로 납치의 트라우마로 괴물의 환영으로 괴로워했습니다. 석태는 그럴 때마다 집 지하실에 화이를 가둬 괴물이 사라질 때 풀어주었습니다. 화이가 커가면서 5명의 아버지는 화이의 미래에 대해 논의 중 유학을 보내 미술을 공부하게 하자와 자신들처럼 강하게 키우자로 대립하게 되지만 석태의 바람대로 강하게 키우기로 결정하고 범죄 현장으로 화이를 데려갑니다. 이 현장은 대기업 회장으로부터 사주를 받은 재개발 땅에 이전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부부를 살해는 것이었습니다. 석태는 화이에게 살인을 지시하고 화이는 주저하다 얼떨결에 생애 첫 살인을 하고 맙니다. 부부가 재개발 현장을 떠나지 않은 이유는 잃어버린 아이가 혹시나 이 집을 기억하고 다시 찾아올까 봐 떠나지 못했습니다. 화이의 첫 살인은 알고 보니 자신의 친아버지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화이는 5명의 아버지의 집에서 나와 친어머니를 대피시키고 대기업과 낮도깨비 조직을 이간질하게 됩니다. 창고에서 화이는 석태를 제외한 낮도깨비 조직원들을 모두 사살하고 기태는 화이를 설득하려 하지만 결국 떨어져 죽고 맙니다. 석태는 화이가 대피시킨 친어머니를 찾아 과거의 일을 말하고 화이 어머니를 죽이게 됩니다. 석태와 화이는 화이가 자란 집에서 다시 만나고 화이가 석태에게 총을 겨누지만 석태는 화이를 설득하려 합니다. 화이는 설득되지 않고 석태를 죽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건의 배후인 대기업 회장도 찾아가 죽이게 됩니다. 화이는 길러주었던 양어머니를 요양시키고 스스로 살아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5명의 아버지를 둔 화이
화이를 납치해 친자식처럼 5명의 아버지는 사랑을 주며 길러주었습니다. 범죄자 이긴 하지만 화이만은 올바른 삶을 살아가길 바라는 조직원 몇 명의 아버지와 화이의 괴물 환영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싶은 석태의 마음 또한 화이를 사랑해서 이런 행동을 했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영화를 보면서 화이가 석태의 진짜 아들이 아닐까 라는 의심을 했는데 감독의 인터뷰 때 화이는 형택의 진짜 아들이라는 게 밝혀졌습니다. 그럼 왜 화이를 납치했을까요? 영화 내용상 석태는 보육원에 있을 때 형택에게 콤플렉스 같은 게 있었는데 이를 채우기 위해 화이를 납치해 키운 게 아닐까 합니다. 하드보일러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액션의 모든 기법이 담겨있는 화이를 시청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지금까지 나꼬꼬의 영화놀이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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