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모니 시작 전
하모니는 조화라는 뜻으로 영화 제목과 같이 여성 재수자들이 조화를 이루어 합창단을 만들고 노래하며 순화되는 모습을 그려낸 드라마 영화입니다. 스토리와 슬픔, 재미가 함께 어우러진 영화 하모니는 작품성으로 좋았지만 개봉 당시 7번 방의 선물과 개봉이 겹치면서 빛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많이 안타까웠습니다. 영화 하모니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하모니로 세상을 울리다.
정혜는 의처증이 있는 남편으로부터 상습적인 폭행을 당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정혜는 임신 중에도 폭행을 당해 아이를 지키기 위해 피하다가 우발적으로 남편을 살해하게 됩니다. 그리고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 아들을 출산하게 됩니다. 그러나 협업상 여성 수용자가 교정시설에서 출산할 경우 유아를 시설에서 양육할 수 있는 기간은 생후 18개월까지로 제한되어 있어 이후 아이를 입양 보내야 했습니다. 가족이 없는 정혜는 어쩔 수 없이 18개월 후 입양을 보내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같은 시설에서 있는 문옥은 잘 나가는 음대 교수였는데 남편이 제자와 바람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고 차로 둘을 치여 죽여 사형수가 되었고 프로레슬러 출신인 연실은 기술을 걸다 코치를 죽여 살인죄로 복역하게 되었고, 사채를 쓰고 사채업자들의 괴롭힘에 못 이겨 사채업자들을 죽이고 들어온 화자, 그리고 유미는 의붓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해 의붓아버지를 죽여서 복역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서로를 위로하며 수감생활을 있었는데 어느 날 교도소에서 합창단 위문공연을 본 정혜는 큰 감동을 받고 합창단을 만들고 싶어 교도소장에게 건의하게 됩니다. 방과장은 이를 거부하지만 교도소장이 허락하면서 합창단을 모집하기 시작합니다. 음대 교수였던 문옥을 필두로 합창단을 만들고 연습을 하지만 오합지졸 합창단은 답이 없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재가 필요한 상황에서 유미가 노래하는 모습을 본 문옥은 적극적으로 합창단에 합류할 것을 권유하지만 유미는 거절하고 유미는 면회 온 어머니의 뒷모습을 보고 합창단 면접을 보게 되고 위로받게 됩니다. 합창단의 구성이 끝나고 본격적인 연습을 시작하는데 재수자들은 사회에서 한 성격 하는 사람들이 모인 거라 첫 연습부터 싸움이 일어나게 됩니다. 문옥은 각자의 사연을 이야기하며 재소자들 간의 오해와 연민으로 다시 뭉치게 됩니다. 기쁨도 잠시 정혜의 아들 민우는 어느새 자라 18개월이 되어 보내야 하는 시간이 다가오게 됩니다. 아들을 보내는 슬픔을 이겨내기 위해 정혜는 합창 연습에 더 열심히 합니다. 시간이 흐르고 몇 년 후, 재소자들의 합창단은 외부에서도 인정할 만큼 유명해졌고 특별무대를 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합창콘서트에도 초대받게 됩니다. 하지만 공연 전 관람객의 보석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되고 맙니다. 합창단은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을까요?
감동의 여운이 남는 영화
여성 재소자들은 아무 이유 없이 의심을 받고 수치스러운 몸수색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보석은 발견되지 않고 다른 곳에서 발견이 되고 합창단은 무사히 특별무대에 서게 됩니다. 합창을 완벽하게 소화하고 마지막에 조명이 꺼지고 노래가 흘러나오면서 어린아이들이 재소자들 사이에 들어와 손을 잡고 합께 합창을 하는데 정혜는 직감적으로 손을 잡은 아이가 자기의 아들인 민우라는 걸 알고 합창을 마친 후 꼭 안아줍니다. 성곡적으로 합창을 마친 합창단은 특박의 포상을 즐기고 다시 시설로 돌아가 출소 날을 기다리며 살아가고 있는데 문옥의 사형 집행이 결정되고 합창단과 재소자들은 찔레꽃 노래를 부르며 문옥을 보내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하모니를 보고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민우와 헤어질 때, 문옥의 사형집행에 보낼 때의 장면은 눈물을 흘리지 않고는 볼 수 없는 장면이었습니다. 합창단의 노력으로 하모니를 이루어 성공적인 무대를 만들어 낸 것을 보고 누구나 노력을 하면 된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도 담겨있었던 것 같습니다.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은 하모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은 드라마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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