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된 형제의 상
태극기 휘날리며는 6.25 전쟁을 배경으로 서울 용산의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조형물'형제의 상'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전쟁 당시 국군 장교로 참전한 형과 인민군 병사인 아우가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극적으로 상봉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입니다. 2004년에 개봉하긴 했지만 탄탄한 스토리와 실감 나는 전쟁신이 돋보인 태극기 휘날리며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내 동생은 꼭 살려 보낸다
유해발굴 감식단에서 진석에게 연락이 오는 것으로 영화는 시작이 됩니다. 1950년 동생 진석은 공부를 잘했고 형 진태는 이런 동생과 언어장애를 가진 어머니를 부양하기 위해 뒷바라지를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행복도 잠시 북한군의 침입으로 6.25 전쟁이 발생되고 진태의 가족은 외삼촌이 있는 밀양으로 피난을 알아보게 됩니다. 그때 지나가던 군용 트럭이 멈추며 진석의 나이를 물어보고 진석을 잡아갑니다. 이를 뒤늦게 안 형 진태는 동생을 찾으러 갔다가 같이 징집되고 맙니다. 진태는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을 곁에 두고 자신이 가르치겠다며 동생을 옆에서 지켜줍니다. 진태는 장교에게 찾아가 동생이 심장이 좋지 않으니 병원으로 보내달라고 하지만 거절당하고 다른 방법을 알려줍니다. 그것은 무공훈장을 받으면 진석을 전역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쟁 중 너무 더운 날씨와 사기가 떨어진 병사들은 겁을 먹고 있는 상황에서 진태는 이럴 바에는 먼저 북한군을 기습하자고 하며 야간 습격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앞에 선두로 나선 진태는 부대를 승리로 이끌게 됩니다. 이 전투로 인해 진태는 중사로 진급하게 되고 진석은 자신 때문에 형이 열심히 하는 걸 알아차리고 경고를 하게 됩니다. 계속적으로 무리한 전투를 하며 친한 영만이 죽게 되고 진석은 진태를 증오하며 둘 사이는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합니다. 한편 북한군의 협박 때문에 강제 징집이 된 진태의 구두닦이 시절 보조 용석을 북한군이라며 죽이려 하지만 진석이 말리며 포로로 살아남게 되고 서울에 어머니와 진태의 약혼녀가 형제를 기다리며 어렵게 생활하고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그때 사방에서 포탄이 날아오고 이틈에 북한군은 남한군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이는데 진태는 포로들에게 총을 쏘며 사살하게 됩니다. 이때 용석 또한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계속해서 전쟁에서 밀려 서울에 들어선 형제는 집으로 가게 되고 영신과 재회하게 됩니다. 하지만 빨갱이 처단하는 명목으로 영신과 진석이 끌려가게 됩니다. 이 모습을 본 진태는 몰래 따라가 적을 제압하고 진석과 영신을 데리고 나오는데 영신은 총에 맞고 죽게 됩니다. 결국 진태와 진석은 북한군과 함께 창고에 갇히게 되고 대대장은 진태를 불러 혼냅니다. 진태는 무공훈장으로 진석을 풀어달라고 하지만 거절을 당하고 진석과 북한군 포로를 가둬둔 창고를 소각하라고 명령합니다. 진태는 대대장을 제압하고 창고로 향하지만 창고는 이미 불타고 있었고 진석의 만년필과 불에 탄 시체를 보고 진석이 죽었다고 생각한 진석은 대대장을 죽이고 북한군으로 전향하게 됩니다. 형제의 오해와 진태는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태극기 휘날리며의 결말
진석은 양주사의 도움으로 빠져나와 의병제대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형의 편지를 읽은 진석은 형을 데려오기 위해 최전방으로 향하고 북한군 쪽으로 향하게 됩니다. 형은 북한에서 남한군을 많이 죽인 영웅이 되어 있었고 남한에서는 위험인물로 인식이 되어 있었습니다. 북한군의 영웅이 된 형을 마주하지만 진태는 이성을 잃은 상태로 진석을 알아보지 못하고 싸우다 기절하게 됩니다. 기절한 진태를 업고 남한으로 내려오는데 진석은 다리에 총을 맞아 쓰러지게 되고 그 자리에서 진석을 어머니를 보러 가자며 오열을 합니다. 정신을 차린 진태는 그제야 진석을 알아보고 자신이 가지고 있던 진석의 만년필을 주며 먼저 가라고 하지만 진석은 다시 돌아오면 돌려주라고 합니다. 진태는 진석이 도망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북한군의 총에 맞아 죽게 됩니다. 그 후 시간이 흐르고 2004년 유해발굴단에서 연락을 받은 진석은 만년필을 보고 단번에 진태형이라는 걸 알며 오열하게 됩니다. 과거의 가족과 함께 웃는 장면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6.25의 아픈 역사를 배경으로 한 태극기 휘날리며는 스토리와 영상미를 모두 잡은 성공한 영화였습니다. 저에게는 인생영화였고 18년이 지난 지금 봐도 영화가 어색하거나 촌스럽지 않았습니다.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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