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말라야의 배경
엄홍길 대장과 박무택 씨는 의형제와 같은 사이였습니다. 이 두 사람은 수 없는 산을 함께 등정했었고 2004년 5월 20일 히말라야를 등정하고 하산하던 중 해발 8,700 지점에서 박무택 씨는 조난을 당하고 맙니다. 같이 등정했던 장민대원이 먼저 탈진 상태에 빠지면서 박무택 대원도 설맹으로 앞을 볼 수 없게 되어 버렸습니다. 그렇게 박무택 대원은 실종이 되고 죽음을 맞이했습니다. 엄홍길 대장은 박무택의 시신을 찾지만 대자연 앞에서 어떻게 할 방법이 없어 절망하며 대성통곡을 하며 돌무덤을 만들어 안치시키고 하산했다고 합니다. 영화 히말라야는 박무택 대장의 사고을 재구성하여 만든 휴먼 감동실화 영화입니다. 휴먼원정대 감동실화 이제 시작하겠습니다.
동생, 후배 대원을 찾으러 떠나다.
신의 영역이라는 히말라야를 여러 번 등정할 정도로 엄홍길 대장은 대한민국 최고의 산악인입니다. 등반 중 위험에 빠진 산악인을 구조해 주게 됩니다. 그게 바로 엄홍길과 박무택의 첫 만남입니다. 이 만남을 계기로 박무택과 박정봉은 엄홍길의 팀에 넣어주라고 합니다. 엄홍길은 이 둘이 말을 잘 안 듣는 걸 알고 있어서 거절을 합니다. 박무택과 박정봉은 엄홍길 대장의 눈에 들게 피나는 노력을 하며 엄홍길 대장의 팀에 들어오게 되고 여러 산을 함께 오르면서 완벽한 팀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엄홍길 대장은 예전 등반 때 부상당했던 무릎이 아파오자 의사에게 진단을 받았습니다. 의사는 앞으로 등반을 할 수 없다고 말하고 엄홍길 대장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고민 끝에 박무택에게 대장 자리를 넘겨주고 엄홍길 대장은 가족과 함께 지내기로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박무택과 박정봉이 실종되었다는 뉴스를 접하게 됩니다. 박무택과 함께한 대원들은 박무택의 시신을 가지러 가지 못했고, 박무봉은 박무택을 혼자 데려오려고 하지만 꽁꽁 언 시체의 무게를 혼자 감당하지 못하고 박무택과 함께 죽음을 맞이합니다. 시체도 없이 장례식을 치르고 엄홍길은 동생, 후배 대원인 박무택의 시신을 데려오기로 합니다. 하지만 산악인들은 엄홍길과 함께 박무택의 시신 수습을 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히말라야는 혼자 등정하기도 힘든데 시신을 가지고 내려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엄홍길 대장의 몸 상태도 좋지 않아 다른 산악인들은 등정하기를 꺼려했습니다. 그러던 중 예전에 함께 했던 동료들이 나타나 함께 박무택의 시신을 가져오기로 합니다. 히말라야를 다시 오르기 전 원정대는 피나는 노력을 하며 등정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시 히말라야로 출발합니다. 휴먼원정대는 히말라야 8,700m에서 박무택과 박정봉의 시신을 찾아냅니다. 하지만 시신들은 꽁꽁 얼어 너무 무거웠고 등정에 힘을 쓴 대원들은 지쳐서 시체를 옮길 힘이 없었습니다. 이 상황을 안 박무택의 아내는 시신을 포기하고 복귀해 달라고 엄홍길 대장에게 부탁을 합니다. 그렇게 휴먼원정대는 박무택과 박정봉의 돌무덤을 만들어 주고 얼을 달래고 내려오게 됩니다.
히말라야 감상 후기
영화가 처음 시작할 때 1인칭으로 영상을 보여주는데 호흡 소리와 새하얀 히말라야의 영상만 보는데 직접 등반을 하고 있는 착각이 들 정도로 실감이 났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보고 안 사실이지만 제 친구가 단역으로 영화에 출연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영화 히말라야가 더욱 애착이 갔답니다.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눈치를 채셨는지 모르겠지만 산을 정복했다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영화에서도 산은 정복하는 게 아니라 산이 자신을 받아줬기 때문에 등정을 무사히 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영화를 보다가 실제 사건이 궁금해 찾아봤는데 영화와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엄홍길 대장이 교수직으로 있었다고 했지만 그 당시 엄홍길 대장은 대학생이었고 영화에서는 박무택의 시신을 휴먼원정대가 찾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로는 에베레스트를 단독으로 등정에 도전한 오은선 산악인이 박무택의 시신을 처음 발견했다고 합니다. 이 처럼 영화에서는 사실과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감동과 재미가 있었던 영화며 앞으로는 이런 사고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나꼬꼬의 영화놀이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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