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영화의 소재
영화 연가시는 2012년 작품으로 연가시라는 신선한 소재로 다소 충격적인 영화였습니다. 현재 우리가 격고 있는 코로나 때문인지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연가시는 무엇일까요? 연가시는 주로 곤충에 서식하고 육식 곤충의 몸에 기생하면서 곤충을 지배하여 산란시기가 되면 곤충을 물가로 유인해 익사시킨 다음 곤충의 몸 밖으로 나와 물속에서 알을 낳아 다시 물을 먹는 곤충의 몸으로 들어가 기생하는 일을 반복한다고 합니다. 이런 연가시가 변종이 되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될까요? 재난영화 연가시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한강에 시체가 떠오르다.
고요한 새벽시간 운동을 나온 한 여자가 한강 쪽에서 무언가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여러 구의 시체. 그런데 시체들 모두 이상하게 뼈와 살가죽만 남은 참혹한 상태로 죽어 있었습니다. 한강을 시작으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한강과 같은 시체가 발견되기 시작합니다. 짧은 잠복기간과 사망률 100%로 사망자가 늘어나고 정부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사망원인에 착수하게 됩니다. 보건부는 사망원인을 찾던 중 욕조에 죽은 시체에 물을 넣어봤더니 시체에서 연가시가 나오는 걸 발견하게 됩니다. 사망원인은 숙주인 인간의 뇌를 조종하여 물속으로 뛰어들도록 유도하여 익사시키는 변종 연가시였습니다. 한편, 제약회사 영업사원인 재혁은 일을 핑계로 가족을 돌보지 못하고 일에 치여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재혁의 아내와 아이들은 이웃사촌과 수영장에 다녀와 감염이 되고 맙니다. 그러던 중 시민 한 명이 어떤 약을 복용했더니 낳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약은 조아제약의 윈다졸이었습니다. 모든 시민들은 윈다졸을 구하기 위해 몇천 원밖에 안 하던 약을 몇백만 원을 주고 구입하려 하지만 약 또한 품귀현상으로 구하기 힘들어졌습니다. 재혁은 아내와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약을 구하지만 나오는 길에 감염된 아기를 보고 약을 나눠주다가 시민들에게 약을 모두 뺏기고 맙니다. 재혁의 동생 재필은 형사로 이 연가시 사건을 수사하던 중 조아제약에서 일부러 연가시를 만들어 변종 연가시를 몸에 지니고 있는 실험용 개들을 물가에 풀어 여름에 오는 피서객들에게 감염이 되도록 한 것이었습니다. 또한 평소 잘 팔리지 않았던 윈다졸을 감염자에게 효능이 있다는 것과 윈다졸을 사재기하고 불로 태우기도 하면서 품귀현상을 만든 것 또한 조아제약의 계획이었습니다. 유일한 치료제 윈다졸을 가지고 있던 조아제약은 정부에게 5조 원의 큰돈으로 윈다졸을 팔려고 합니다. 하지만 계약 전 조아제약의 만행이 들통나면서 계약은 무산이 됩니다. 그리고 재혁은 아이들과 수제비누를 만들었던걸 생각하게 되고 약의 성분이 같으면 상관이 없다는 걸 깨닫고 제약회사에서 원료성분을 구해 다른 제약회사에서 윈다졸 카피본을 만들어 냅니다. 치료제를 만든 재혁은 가족뿐 아니라 아직 살아있는 감염자들에게도 약을 나눠주며 가족과 감염자들이 치료되었습니다. 결국 조아제약 대표는 구속이 되고 재혁은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닫고 가족과 함께 그동안 하지 못했던 여행을 가는 것으로 영화는 끝이 납니다.
연가시의 여운이 남다.
연가시 영화를 보면서 우리 가족이 연가시에 감염이 됐다면 어땠을까를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재혁이 처럼 미친 듯이 치료제를 구하러 사방팔방 다녔을 겁니다. 하지만 주인공 재혁처럼 원료성분을 구해 카피본을 만들지는 못했을 겁니다. 영화여서 가능한 것이기도 하지만 재혁은 박사학위까지 받은 엘리트였으니까요. 코로나 시국과 비슷한 재난영화였고 연가시라는 새로운 소재로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다행인지는 모르겠지만 연가시가 영화처럼 커다랗게 나올 수 없다고 합니다. 영화에서 처럼 코로나도 치료제가 있어서 모든 감염자들이 치료되어 마스크를 벗어버리고 편하게 다닐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도합니다. 코로나19 시국에 집에서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이니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후회하지는 않으실 겁니다. 지금까지 나꼬꼬의 영화놀이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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